[닌자의 유혹] 사루토비 사스케 공략：15장 -해피 엔딩-

사스케："이제 곧 해가 지겠네. 오늘 밤은 이 근처에서 쉬자."
린："응!"
사스케："저기 있는 동굴을 좀 보고 올게. 문제 없으면 오늘 밤은 저기에서 묵는 걸로 하자."
 
사스케가 동굴로 들어갔다.
 
칸신지에서 이가로 향했을 때도, 동굴에서 잤었지….
그 때는 사스케와 이런 사이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었는데….
 
사스케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바로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나는 뒤를 돌아 보았다.

린："무사시 씨…?"
 
무사시："산에서 검술 연습을 하고 있었지. 너희들은 너희 마을로 돌아가는 길인가?"
린："네…."
무사시："그런가. …설마 이런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신기한 일이다."
무사시："…너와는 이상하게 연이 있는 것 같군."
무사시："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르겠는데."
린："운명…?"

무사시 씨가 나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무사시："나는 지금까지 검술 이외의 것은 관심이 없었다.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았지."
무사시："하지만 너를 만난 뒤로 알게 되었다."
무사시："인간은 누군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또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린："……."
무사시："그리고….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무사시："내가 베는 누군가 또한, 다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무사시 씨가 내게로 다가와, 내 손을 잡았다.
 
무사시："이제부터는 무의미한 살생은 금하겠어. 정말 필요할 때가 아니면, 베지 않겠다."
린："무사시 씨…"
무사시："린…. 널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다."
 
그 때, 뒤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사스케："뭐야, 너도 린에게 반한 거야?"
무사시："……."
사스케："정말, 이 놈도 저 놈도…. 말해 두지만, 린이는 누구에게도 양보 못 해!"
무사시："그런 건 알고 있다."
 
무사시가 한 순간 내 손을 꼭 잡고는, 천천히 뒤로 물러섰다.
 
무사시："하지만, 마음에 담는 건 내 자유지."
린："……."
 
무사시는 금방 자취를 감추었다.

사스케："…린이도 무사시가 신경 쓰여?"
린："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사스케："농담이야."
 
사스케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스케："하지만, 같은 남자인 내가 봐도 무사시는 좋은 남자다."
 
(미야모토 무사시…. 끝까지 알 수 없는 사람이었어. 나도 그를 평생 잊지 못할지도….)

 

린："이제 완전히 해가 졌네…."
사스케："아침 일찍부터 움직였으니 졸리지? …이 쪽으로 오라고."
 
사스케가 나의 머리를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 당겼다.

사스케："린의 베개는 여기."

듬직한 가슴…. 이렇게 붙어 있으니 안심이 된다.
사스케가 나를 끌어 안으며 속삭였다.
 
사스케："린, …정말 좋아해."
린："응…."
사스케："널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싶어."
사스케："어디든 데려가고 싶고, 원하는 건 전부 주고 싶고…."
린："그런 건 없어도 돼.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그걸로 충분한걸."
사스케："…또, 그런 귀여운 말이나 하고."
린："읍…."

그가 또 다시 거칠게 입술을 겹쳐 왔다.
그의 몸이 어느 새 내 몸을 덮었다.

 

린："…아야!"
사스케："왜 그래?"
린："등에 돌이 배겨서…."
사스케："그럼 내 위로 올라와."
린："꺄악…?!"
 
사스케가 날 안아 자기 몸 위에 올려 놓았다.
 
사스케："내 등은 튼튼하니까."
린："그치만 이런 자세─"
사스케："됐으니까…."
 
그가 팔을 뻗어 강하게 안아 왔다. 그의 입술이 내 목과 귀, 여기저기를 훑어 내려간다….
 
린："……!"
 
몸이 점점 뜨거워졌다. 머릿 속이 텅 비기 시작하는 순간….
그 때 사스케가 입술을 떼었다.

사스케："여기까지."
린："……."
사스케："…왜 아쉬운 표정인 거야?"
린："그, 그런 건 아니고…."
사스케："이 이상 널 건드리면, 억제가 안 될 것 같아."
 
(그가 다정하게 내 머리카락을 손으로 빗어 내렸다.)
 
사스케："주지 스님이 허락하실 때까지는 참겠어."
사스케："허락을 받으면, 코우가로 돌아가서…. 마음껏 안아 줄게."
사스케："…괜찮지?"
린："응…. 고마워. 아껴 줘서."
사스케："당연하잖아? 다른 녀석들하고는 생각하는 그릇이 다르니까."

사스케는 내 눈을 바라보았다.
 
사스케："죽을 때까지 너만을 사랑할 거야…. 그러니까 계속 내 옆에 있어 줘야 해?"
린："응…!"
 
나는 행복한 기분으로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