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의 유혹] 사루토비 사스케 공략：15장 -노멀 엔딩-

 

주지승："그렇습니까. 사스케 님이 우리 린을 신부로 맞이하고 싶다고…."
 
그 후 우리는 칸신지에 도착해, 할아버지께 혼인에 대해 말씀드렸다.

​사스케："기필코 린을 행복하게 해 주겠습니다. 평생 소중히 지켜 주고 싶습니다."
주지승："……."
 
할아버지께서는 잠시 생각하시더니 입을 여셨다.
 
주지승："자네의 마음은 알겠네. 다만, 자네는 아직 너무 어리기에…."
주지승："순간의 충동으로 말하는 건 아닐까 우려가 된다네."

린："할아버지, 그건…."
주지승："린, 너는 조용히 있거라."
 
할아버지는 똑바로 사스케를 바라보셨다….

주지승："나는 린이를 진짜 손녀라고 생각하고 키웠다네."
주지승："그 소중한 손녀가 불행해지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은 걸세."
사스케："그렇다면…. 저희들의 혼인을 반대하시는 건가요?"
주지승："아니, 반대하는 것은 아닐세."
주지승："단지 린이가 반드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한 것 뿐이라네."
사스케："어떻게 하면 주지 스님을 안심시켜 드릴 수 있습니까?"
주지승："…1년만 혼인을 미뤄 주었으면 하네."
 
(1년…?)
 
주지승："1년 후, 자네의 마음이 변하지 않고 린을 데리러 온다면…. 그 때는 내 혼인을 허락하지."
린："……."
 
(그럴 수가…. 1년 동안이나 사스케와 떨어져 있으라니, 견딜 수 없을 것 같은데….)
 
사스케："…알겠습니다."
린："사스케…?"
사스케："주지 스님의 말씀대로, 1년 뒤 반드시 린이를 데리러 오겠습니다."
사스케："그 때까지 수련을 계속해서, 훌륭한 닌자가 되겠습니다."

 

린："사스케, 대체 왜…?"
린："왜 할아버지의 반대를 꺾고 날 코우가에 데려가려 하지 않는 거야…?"
사스케："주지 스님의 마음을 아니까."
린："……."
 
사스케："린에게 주지 스님은 하나 뿐인 가족이듯이,"
사스케："주지 스님께도 린은 하나 뿐인 가족이니까."
린："그건 그렇지만…."
 
사스케："주지 스님은 린을 정말 친손녀처럼 생각하고 계시잖아?"
사스케："소중한 손녀를 혼인시키는 일이니, 신중하신 게 당연한 거지."
 
사스케는 다정하게 나를 바라보았다.

​사스케："누나가 죽었을 때…. 슬퍼하는 부모님을 보고 깨달았어."
사스케："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무엇보다도 강하다고."
린："……."
사스케："지금의 린이가 있는 것도 다 주지 스님 덕분이야."
사스케："그 분의 뜻에 따르기 위해서라도 1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해."
린："하지만, 이렇게 좋아하는데 떨어져 있어야 한다니…."
사스케："서운한 건…. 나도 마찬가지야."
 
사스케가 나를 끌어안았다.
 
사스케："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린이를 생각할게."
사스케："아침 뿐만 아니라, 낮에도 밤에도 항상 생각할 테니까."
린："그래도 쓸쓸해, 불안하단 말이야. ……."
사스케："뭐가 불안한데?"
린："그러니까…. 사스케 주위에는 사스케를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많잖아?"
린："그런 걸 생각하면…."
사스케："걱정 마! 나한테는 린이밖에 없으니까."
 
사스케가 갑자기 다가와 내 몸에 머리를 부비기 시작했다.
 
린："…뭐, 뭐하는 거야?!"
사스케："린이한테 내 냄새를 묻히는 거지."
린："풋…. 냄새라니, 짐승도 아니고."
사스케："정말 좋아하니까."
 
(나도 사스케가 정말 좋은걸….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거야….)

 

​사스케："1년 뒤, 린을 코우가에 데리고 가면…."
​사스케："그 때는 린의 모든 것을 받을 테니까."
린："모든 것을…?"
사스케："마음 뿐 아니라, 몸도."
 
사스케는 그렇게 말하며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감쌌다.
 
사스케："각오하고 있어! 나는 엄청 밝히니까."
린："바, 밝히다니…."
사스케："하지만, 지금은 이걸로 참을래."
린："……!"

달콤한 입맞춤에 녹아 버릴 것만 같다….
1년 동안 떨어져 있어도, 이 느낌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사스케："반드시 데리러 올 테니까…. 그 때까지 계속 내 생각만 하고 있어야 해, 린."

​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