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의 유혹] 키리가쿠레 사이조 공략：12장

노부카츠와 그의 추종자들을 이끌고, 우리는 은신처로 돌아왔다.
 
노부카츠："날 죽일 셈이냐?"
한조："아니. 네가 해 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
노부카츠："날 인질로 삼을 계획이냐?"
노부카츠："네놈들도 아버지가 얼마나 잔인하신지 알고 있겠지? 나 따위는 개의치 않으실 거다."
사이조："물론 우리도 알고 있다."
한조："노부카츠."
 
한조 님이 노부카츠 앞에 붓과 종이를 내놓았다.
 
한조："네 부친에게 서신을 적어라."
한조："닌자 공주와 닌자들이 전멸했으니 돌아와도 된다고."
노부카츠："내가 진정 아버지를 배신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사이조："자발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강제로 하게 만들 것이다."
사이조："너 같은 놈은 쓴 맛을 조금만 봐도 금방 움직일 테지."
노부카츠："비열한 놈들…."
한조："사이조, 이 일은 내게 맡겨라."
한조："공주…. 자리를 비워 주겠나?"
린："네…."

 

린："……."
 
(사이조："우리는 임무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한다.")
(사이조："이제 알겠어? 우리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임무를 위해서라면 때로는 가혹한 짓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이조 님이 내 눈을 바라보았다.
 
사이조："닌자라는 게 싫어졌니?"
린："…네."＊
린："왜 그러는지 머리로는 알겠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어요."
사이조："네가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이야."
린："맞아요. 하지만 저도 알고 있어요."
린："노부나가를 치지 않고는 닌자들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린："게다가 그는 불교를 탄압하고 연력사(延曆寺)에서 여자와 아이들까지 몰살시켰다고 들었어요."
린："그가 지배하는 한 평화는 없다는 것을 알아요."
사이조："…평화?"
 
사이조 님이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사이조："지금은 전란으로 사람들이 매일 죽어 나가고 있다."
사이조："우리는 무장들에게 고용되어 그런 더러운 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지."
사이조："하지만, 그런 우리조차도 누가 천하를 차지할지는 알 수 없어."
 
사이조 님은 나를 끌어당겼다.

 

사이조："예전에는…. 그런 것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었어.
사이조："세상이 누구 것이 되든, 누가 불행해지든…. 하지만 지금은 달라."
 
사이조 님이 허리를 굽혀 내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는 마치 나를 보물처럼 소중하게 대해 주었다….
그의 손길 하나 하나에 나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사이조："네가 있는 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고 싶어."
사이조："전쟁도 고통도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린："사이조 님…."
나는 사이조 님에게 몸을 기댔다.
린："같이 만들어요. 그런 세상을…."
린："먼저 이번 전쟁을 끝내야만 해요."
사이조："그래야지."

사이조 님께 안겨 있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기만 하다. 영원히 시간이 멈춰 버렸으면 좋겠어….
 
사이조："이전까지는 내가 마음 둘 곳이 전혀 없었다."
사이조："부모님께 버려진 이후 닌자들의 손에 키워지면서…."
사이조："평생 싸우기만 하다 전사하는 것이 운명이라고 여겨 왔지."
 
(싸우다 죽는 것이 운명이라고….)
(사이조："행복하게 사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
(그저 외로워서 하는 이야기인 줄만 알았었는데….)
 
사이조："하지만 지금은 널 만나게 되어 기쁘다."
사이조："날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여자와 함께 하는 곳이 내가 돌아갈 곳이야."
린："사이조 님…."
사이조："린."
린："……."
 
(사이조 님이 계속해서 입맞춤을 해 왔다.)
(몸이 녹아 내릴 것 같아….)

 

그 때였다.
 
사스케："어이쿠! 방해해서 미안!"
린："사… 사스케 님…!"
사이조："…넌 항상 이런 식이군."
사스케："그렇게 째려보지 마. 지금 한조 님이 노부카츠를 고문하시는 중이라는 걸 알잖아."
 
(사스케 님은 항상 해맑고 유쾌하다.)
 
사스케："우리가 여기서 그를 저지하지 못하면 그에게 천하를 빼앗기게 될 거야."
사이조："맞아. 그는 다케다를 멸망시키고 자신의 야망 실현을 목전에 두고 있어."
사이조："실제로 다케다와 싸운 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사이조："도쿠가와 이에야스 외에도 하시바 히데요시(羽柴秀吉), 아케치 미츠히데(明智光秀), 시바타 카츠이에(柴田勝家)…."
사이조："점점 더 많은 장군들이 나오고 있어."
사스케："노부나가를 치고 나면 과연 누가 천하를 차지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거군."
사이조："우리의 운명은 바로 거기 달려 있는 것이지."
 
(닌자를 핍박하지 않을 사람이 지배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때, 고에몬 님이 우리에게로 다가왔다.
 
고에몬："어이, 한조 님께서 모두를 찾으신다."

 

사이조："그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썼습니까?"
한조："그래. 위협을 좀 했더니 그대로 따르더군. 다른 정보들도 불었다."
사스케："그 자식, 뭘 책임질 만한 인물이 못 되는구만."
코타로："뭐라고 했습니까?"
한조："하시바 히데요시를 지원하기 위해서 그들의 세력이 교토를 지날 계획이라고 하더군."
한조："하지만, 닌자가 두려워 지금은 오와리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코타로："그래서 그들이 노부카츠의 편지를 본다면 교토로 올까요?"
한조："그렇다. 우리는 그 곳에서 잠복해 기다렸다가 그들을 칠 것이다."
 
(마침내 그들과 대결할 때가 왔구나.)
 
고에몬："알겠습니다. 우리의 잔존 닌자들을 어떻게 교토로 부를지 생각해 보죠."
한조："좋다, 고에몬. 네가 알아서 처리하거라."
사이조："고에몬, 그가 어느 정도의 병력을 움직일 것 같나?"
고에몬："그의 병사들은 이미 전국에 퍼져 있어.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예 부대를 가지고 있겠지."
린："정예 부대…."
고에몬："그래, 노부나가가 모은 최고 중 최고로 손꼽히는 부대야."
고에몬："한조 님은 그들이 얼마나 강할 것 같습니까?"
한조："엄청난 강자들이지만, 그들을 치지 않으면 노부나가를 제거할 수 없다."
 
(한조 님은 모두의 얼굴을 둘러보았다.)
 
한조："우리가 직면한 가장 험난한 전투지만, 반드시 치뤄야 할 전쟁이기도 하다."
한조："각자 각오를 다지고 그 날을 대비하도록 하라!"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며칠 뒤.
 
사스케："린, 곶감 먹을래?"
린："와, 고마워!"
사스케："정보를 수집하는 동안 어떤 할머니가 주셨어."
린："맛있겠다!"

바로 그 때였다.

 

고에몬："네가 며칠 동안 쫄쫄 굶은 줄 아셨나 보지."
사스케："고에몬! 어린애 취급은 그만 두라고 했잖아!"
고에몬："아무튼, 그렇게 마음 편히 노닥거리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다."
린："네…?"
고에몬："노부나가가 이리로 향하고 있다고 들었다."
고에몬："그 소식을 듣고, 내일 아침에 한조 님이 공격하시기로 했지."
 
(……!)
 
내일 아침…. 마침내 노부나가를 만나게 될 것이다.

 

사이조："린, 무슨 일이지?"
린："노부나가의 정예 부대는 얼마나 강할까요?"
사이조："고에몬의 정보에 따르면 비범한 사무라이가 하나 있다는 것 같더군."
 
(비범한 사무라이…?)
 
사이조："아마도 우리의 닌자 기술도 통하지 않을 정도겠지."
 
(우리는 그렇게 강한 자를 상대해야 하는 건가…?)
 
사이조："그 뿐 아니라, 서양에서 최고의 화기를 들여왔다는 것 같다."
사이조："코타로의 총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거야."
린："만약, 노부나가가 이긴다면…. 우리는 모두 어떻게 되는 거죠?"

 

사이조 님이 가까이 와서 내 이마를 어루만졌다.
 
사이조："린, 나는 네게 무조건 솔직해지기로 했다. 그러니 사실을 말하지."
린："……."
사이조："그래, 만약 닌자들이 진다면 그들은 우리를 몰살시킬 거야. 노부나가는 우리 힘을 두려워하니까."
사이조："하지만, 너는…."
린："전…. 어떻게 되는 거죠?"

사이조："널 살려 두고 이용하려 들겠지."
린："절 이용한다구요…?"
사이조："노부카츠가 널 죽인다고 한 건 그저 으름장일 뿐이었다."
사이조："노부나가는 널 살려두고, 남은 닌자들을 통제하려 할 거야."
사이조："게다가 그게 다가 아니다. ……."

린："…또 뭐가 있나요?"
사이조："…그는…. 널 자신의 첩으로 삼으려 하겠지."
린："……?! 어째서죠? 그는 닌자를 싫어하잖아요."
사이조："노부나가는 머리가 비상해. 닌자의 기술이 두려울 뿐, 그 피가 두려운 것은 아니니까."
사이조："그가 널 싫어할 이유는 없어."
린："왜 그렇게 생각하죠…?"

사이조 님이 내 눈를 들여다 보았다.
 
사이조："노부나가는 이색적인 것을 좋아해. 너의 혈통이라든가…."
사이조："너에게 자신의 아이를 낳게 하려 할 게 분명해."
린："……!! 안 돼, 끔찍해요…! 첩이 되어 그의 아이를 강제로 가지는 건…."
사이조："린."
 
사이조 님이 나를 꼭 안아 주었다.
 
사이조："나도 그런 건 참을 수 없어…."
린："사이조 님…."
 
그는 나를 아플 정도로 세게 끌어안았다.
이 정도로 나를 걱정해 주고 계시는 거야….
 
사이조："하지만, 우리가 잡혔을 때 네가 살아 있기만 한다면…."
사이조："…난 네가 살아 남기를 바란다."
린："…알겠어요…."＊
 
여기서 더 제멋대로 말한다면, 사이조 님을 더 힘들게 할 뿐이다.
 
사이조："너는 언제까지나 우리들의 소중한 공주야."
린："……."
사이조："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린："흑…, 흑…."
 
그의 사랑스러운 말들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너무 무서워…. 내일 무슨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두렵기만 해.)
 
사이조："린."
 
사이조 님이 나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사이조："…만약 싫다면, 날 때려도 좋아."
린："네에…?!"
 
사이조 님이 내게 깊이 입을 맞춰 왔다.
 
린："……."
사이조："얼굴이 왜 그래…? 그렇게 기뻐?"
린："네…. 제발, 절 놓지 마세요."
 
(내일이 영영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이조 님과 이대로 계속해서 함께 있고 싶어….)

 

이튿날 아침….
이가, 코우가, 후우마, 그리고 쿠로하바키, 토가쿠레, 하치야스 닌자들이 모두 한조 님 앞에 모였다.
 
한조："노부나가는 교토로 들어가는 이 길로 나타날 것이다."
한조："고에몬과 사스케가 먼저 공격하고 나머지는 그들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도록."
닌자들："예! 알겠습니다!"
한조："코타로와 소총 부대는 풀 숲에 잠복한 채 겨누고 있어라."
코타로："알겠습니다, 한조 님."
한조："나와 사이조는 노부나가를 칠 기회를 노릴 것이다."
한조："공주는 나무 사이에서 우리와 함께 숨어 있어야 한다."
린："네, 알겠습니다."
 
(마침내 결전이다. 잘 되어야 할 텐데….)

 

고에몬："한조 님!"

(고에몬 님답지 않게 긴장한 표정이다.)
 
고에몬："우리 쪽 첩자로부터 온 전갈이 있습니다."
고에몬："노부나가가 아케치 미츠히데와 합류한 것 같답니다."
한조："뭐라고…!"

(이럴 수가…. 동시에 두 적과 대치해야 한다니.)
 
고에몬："어떻게 할까요? 일단 후퇴할까요?"
한조："…아니. 그럴 수는 없다. 이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
고에몬："예, 알겠습니다."
 
고에몬 님이 한조 님을 바라보았다.

고에몬："만약 제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이가 닌자들을 부탁드립니다."
사스케："고에몬! 혼자서만 멋진 척 하지 말라고!"
고에몬："바보 녀석, 멋진 척 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싸움은 장난이 아니라고."
사스케："……."
 
(아케치 부대의 선두에, 사무라이를 대동한 정예 부대가 보인다.)
(아무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그 때, 망원경을 들여다 보던 닌자가 소리쳤다.
닌자："한조 님! 군사들이 보입니다!"
 
나, 사이조 님, 한조 님이 그가 가리키는 곳을 내려다 보았다.

 

한조："저들이 노부나가가 해외에서 고용했다는 화승 부대들인가…?"
(노부나가의 주변을 거구들이 대포와 함께 둘러싸고 있었다.)
 
사이조："저 대포에는 대응할 방도가 없을 것 같군."
사이조："소총 부대가 적들을 교란하는 사이 가까이 접근하는 수밖에…."
한조："음, 그래야 될 것 같다. 고에몬과 사스케가 맡도록 해라."
 
한조 님은 적의 진영을 계속 내려다 보았다.

─탕!
 
사무라이１："무슨 일이냐?!"
노부나가의 부하들이 코타로 님의 공격에 깜짝 놀랐다.
사무라이２："미츠히데님! 닌자들이 숲 속에 매복해 있는 것 같습니다."
미츠히데："뭐라고? 닌자들이?"
 
(가운데 있는 자가 아케치 미츠히데로 보인다.)

 

미츠히데："발사하라, 발사!"
 
─탕, 탕!

한조："도대체 저 화기들은 뭐지?"
한조："사격 범위가 우리 소총 부대의 두 배나 되다니…."

(역시 저 것에 대적할 것은 없을 것 같아.)
 
─탕!!

코타로 님과 그의 부대가 필사적으로 응전하고 있다.

사이조："좋아! 대열이 무너졌다."
 
그 때….

─바스락 바스락

갑자기 바위와 나무로 변장한 닌자들이 나타났다.
 
미츠히데："…이 것이 그들의 변신술인가."
사무라이１："끄아악!"
사무라이２："우어억!"

닌자들이 미츠히데 군사들과 격전을 벌였다.

닌자："고에몬 님, 사스케 님! 이 녀석들은 저희에게 맡기십시오!"
고에몬："좋아, 간다! 죽지 마, 사스케!"
사스케："너도!"
 
고에몬 님과 사스케 님이 정예군 진영으로 뚫고 들어갔다.

사이조："……! 정예 부대라 역시 다르군. 매복에 저렇게 침착하게 대응하다니…."
린："하지만, 고에몬 님과 사스케 님 두 분이서 공격하는데도…."
한조："아니…. 저 녀석은 뭐지?"

 

이런 격전 속에서도 하늘만 올려다 보고 있는 자가 있다.
타고난 전사처럼 보이는데….
 
닌자："죽어랏!"
 
그 때, 한 닌자가 그를 공격했다.
 
???："……."
 
그 무사는 양 칼을 빼 들더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베어 냈다.
 
고에몬："이도류…?!"
 
그는 닌자들을 차례로 베어 나갔다.

 

고에몬："사스케, 조심해. 그 자가 바로 소문의 그 칼잡이다."
사스케："제기랄, 칼잡이든 뭐든 알 바 아니야!"
사스케："백필원산지옥!"
 
사스케 님이 분신술을 이용해서 나무들 사이를 엄청난 속도로 가로질러 이동했다.
바로 그 때….
 
사스케："우와악!"
 
사스케 님이 그 자가 던진 칼에 등을 정통으로 맞았다.
 
고에몬："사스케!"

─쿵!

린："…사스케 님…!"
 
(사스케 님은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았다.)

 

？？？："나와 대적할 수 있는 자는… 앞으로 나와라. 어떤 닌자나 사무라이라도 처치해 주지!"
고에몬："…넌 도대체 누구냐?!"
무사시："미야모토 무사시."
 
(미야모토 무사시…?)
 
고에몬："좋다, 미야모토 무사시! 내가 상대해 주마!"
 
서로가 맞서는 순간, 붉은 불길이 공중을 가로질렀다.
 
고에몬："폭염룡(爆炎龍)!"

무사시가 훌쩍 뛰어 넘어 화염을 피한 후,
고에몬 님에게 칼을 휘둘렀다.

엄청나게 빠르다…. 마치 바람과도 같은 움직임.

─챙!

고에몬 님이 그의 검을 단도로 막았다.
 
고에몬："칫!"
 
무사시의 모든 공격을 고에몬 님은 몸을 숙이며 피했다.
하지만 점점 무사시의 검 놀림이 고에몬 님을 압박해 가고 있었다….
 
한조："저 것이 바로 미야모토 무사시의 실력인가. ……."
사이조："제아무리 고에몬이라도 장시간 버티기는 어려울 듯 하군."
고에몬："…빌어먹을!"
 
고에몬 님이 한 쪽 칼을 막기가 무섭게 다른 한 쪽 칼이 고에몬 님을 베었다.
 
린："고에몬 님…!"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