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프로젝트 온라인] 윤 스토리 -26화- 소년, 빚에서 벗어나다?!

 

조폭１：어이, 너희들. 오랜만이다?

윤：윽. 이 조폭 아저씨들이 왜 또 여기에….

조폭２：요즘 안 좋은 소문 들리던데?

조폭２：스캔들 터져서 일하는 데 지장이 생긴 것 같던데?

조폭１：돈은 제대로 버는 거야?

 

윤：아…, 그게… 나름 활동은 하고 있는데….

조폭１：그럼 안 되지. 죽도록 일해서 갚아야 할 거 아냐.

조폭１：너 빚이 얼만지 알아?

조폭２：이거, 이거 안 되겠네.

조폭２：지방 공연이니 뭐니, 가지가지 다 뛰게 하면서 써먹어야지.

조폭１：잠들 시간도 없을 정도로 부려먹어 주마!!

윤：이, 이 아저씨들이!

윤：우리 아직 미성년자거든?!

윤：미성년자를 보호하지는 못할 망정 재우지도 않겠다고?!

조폭１：억울하면 빚부터 갚든가!!!

 

인：……빚?

조폭２누, 누구냐!!!

조폭１：어라? 이 놈은… 전부터 이 동네에 보이던 새로운 조폭?

 

 

 

윤：풋, 조폭이래.

인：…윤의 형이다.

인：내 직업은 그런 살벌한 게 아니지만 그냥 넘어가 주지.

조폭１：딱 보기에도 조폭인데 아니긴 무슨.

인：어쨌든 빚이라.

인：윤이 뭔가 실수를 해서 손해배상 때문에 그 동안 수시로 그 배상액을 갚아 왔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남은 건가?

인：액수가 얼마나 되기에 아직도 빚 타령이지?

조폭２：훗. 조폭 돈 쓰는 게 괜히 무서운 게 아니지.

조폭２：빚을 진 데다가 이자에 이자를 치면 눈덩이처럼 빚이 불어나서… 뭐, 안 갚겠다고 하면 그냥 확!!!

인：…알겠다.

조폭２：응? 뭘 알아?

조폭２：댁이 대신 갚게?

 

인：간단히 정리하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그리고 사기.

인：윤은 가출 신고도 안 했으니 지금 상황이라면 미성년자 약취 유인도 적용할 수 있겠군.

조폭２：뭐… 뭐??

조폭１：뭐라 시부렁대는 거라냐. 뭐시기가 뭐 어째?

인：아, 그 전에 조폭이라고 했던가? 먼저 범죄 단체 구성죄가 걸리겠군.

조폭１：무, 무슨 소리야!

조폭２：누, 누가 조폭이라고!

조폭２：난 그냥 대부업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야!

인：…그런가?

인：또 거슬리는 소리가 있었는데.

인：이자에 이자를 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이라.

조폭１：그, 그래! 이자! 이자 때문에 빚이 크지!!

인：이율이 얼마지? 법정 이자는 제대로 맞추고 있나?

 

 

 

조폭１：…헉!

조폭２：저, 저기, 윤?

조폭２：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은… 대체 뭐 하는 사람이기에….

윤：형? 검사.

조폭２：…뭐??? 검, 뭐라고?

조폭１：뭐? 뭐라고? 못 들었어! 다시!

윤：검사.

조폭１：히이이익?!

조폭２：커어어억?!

 

매니저：…정말로 조폭이 아니었단 말이야?!

 

윤：매니저도 그렇고 아저씨들까지?

윤：다들 표정이 왜 그래.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거야?

 

(…생각지도 못하는 게 당연하지. 조폭 같은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데.)

 

윤：어디로 보나 딱 검사잖아. 조폭이래서 얼마나 우스웠는데.

매니저：어디로 보나 딱 조폭이야!

인：…….

조폭１：혀, 형님 되시는 분께서 검사 어르신이시군요.

조폭２：아이고~ 윤 님. 참으로 훌륭한 가족을 두셨습니다.

조폭２：헤헤헤헤. 앞으로 잘 봐 주십쇼….

 

(태도가 급변한 조폭 아저씨들이다.)

 

 

 

인：그런데 윤은 아직 망설이고 있는 건가?

인：여전히 돌아갈 생각이 없는 거냐?

윤：망설이고 뭐고 간에 난 이미 여기에 있기로 했거든?

윤：신경 끄고 꺼지시지?

인：윤.

인：내 선에서 적당히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을 텐데.

인：이번 사건으로 네 가출은 물론, 이 기획사에서 또래 여자애와 동거를 한다는 사실까지 다 집안 어른들이 알아 버리셨어.

윤：윽….

인：여차하면 바로 끌려가서 시골 어딘가에 있는 산골 기숙사 같은 곳으로 보내 버릴걸.

매니저：설마….

매니저：그래도 이젠 나름 이름도 알리고 얼굴도 알린 유명인인데….

인：소용 없다. 내 직업에 대해서도 못 들은 걸 보니 윤이 전혀 언급하지도 않았나 본데….

인：전에 말했지? 집안 배경이 좀 좋다고.

 

(…….)

 

인：법조계 집안으로 할아버지에 아버지, 어머니, 누나까지 모두 이 쪽 계통에서 일하고 있지.

인：그런 집안에 있어 저렇게 스캔들을 퍼뜨리는 윤이… 좋게 보일 것 같나?

조폭１：아이고! 참으로 훌륭한 집안이시군요!!!

조폭２：가문의 위광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윤：저 아저씨들 아직 안 갔어?

 

김연오：정 검사님. 이 쪽 조사 다 끝났는데 슬슬 들어가시죠.

 

 

 

(이 남자는 전에 윤의 형이 조폭일 거라고 의심하게 만들었던 인상 험악한 남자 중 하나다.)

 

조폭１：어라? 김 형사님 아니십니까?

김연오：응? 늬들은 또 왜 여기 있어?

김연오：아, 여기가 너네 구역이었나.

조폭２：아이고 구역은요~.

조폭２：손 씻고 조용히 금융업에 종사한 지가 벌써 몇 년 째인데요.

조폭１：합법적입니다, 합법적!

매니저：저 아저씨…. 형사였나.

 

인：사건을 하나 맡아서…, 현장 조사 겸 잠깐 나온 거지.

인：지금 하는 일도 땡땡이치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공무수행 중이란 얘기지.

김연오：검사가 이렇게 대놓고 현장에 나오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무작정 우겨서 왔으면서.

김연오：지금 이거 땡땡이 맞거든요? 어서 들어가시죠?

인：생긴 것 답지 않게 잔소리만 해 대서 좀 귀찮아.

인：어쨌든 윤. 난 분명히 충고했다. 곧 어른들이 찾아오실 거야.

인：그 때도 이런 식으로 삐뚤어져 있으면 힘들어.

윤：흥이다! 가자, 매니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