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프로젝트 온라인] 윤 스토리 -23화- 완벽한 루머? 혹은 진실?

 

윤：으악! 늦잠!

윤：매니저!! 좀 깨우지!!! 오늘은 아침부터 일 있었잖아!!

윤：헉! 벌써 시간이….

 

(윤이 놀란 얼굴로 서두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윤：매니저? 뭘 그렇게 봐?

윤：신문?

윤：아침부터 신문을 뭐 그리 심각하게 봐? 무슨 내용이 실려 있기에….

 

- 딩동~ 딩동~ -

 

윤：바빠 죽겠는데 아침부터 누구야.

 

- 쾅쾅쾅쾅!!! -

 

진희연：당장 문 열어! 안에 있는 거 다 알아!!!

윤：윽…, 진희연?

윤：저 마녀가 왜 이 아침부터 여길 찾아와.

진희연：문 열지 못해?! 이 나를 기다리게 하려는 거야?!

윤：게다가 저 급한 성질 하며.

윤：일단 열어 주고 올게.

 

 

 

진희연：내가 정말, 늬들 때문에 늙어 버릴 것 같아.

윤：이미 아줌마면서.

진희연：…너 간만에 먼지 나게 맞아 볼래?

윤：아, 왜 만날 나만 가지고 구박해!!

진희연：구박 안 하게 생겼니?

진희연：마침 거기 신문이 있었네. 이미 봤겠구나?

윤：응? 뭘?

진희연：…아직이야?

진희연：야, 애송이. 너 대전에서 막 나가던 깡패였니?

윤：에? 에에에에??

진희연：학교는 퇴학당하고?

진희연：동네 애들이랑 만날 싸움질에… 경찰서도 드나들었니?

윤：자, 잠깐!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진희연：아니라고 잡아 뗄 수 있어? 사진도 있는데.

윤：사진?

 

(희연 언니가 신문을 들어 윤의 앞에 들이밀었다.)

 

진희연：여기, 너랑 아는 사이라는 사람이 인터뷰까지 했어.

윤：인터뷰? 사진?

진희연：모자이크 처리 됐어도 알아 볼 순 있지?

진희연：그 사람이 사진도 제공했는데 딱 너네.

진희연：너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꽤나 신빙성 있어 보이는데?

윤：이리 줘 봐.

 

(윤이 신문을 가져가 문제의 기사가 실린 면을 봤다.)

 

윤：아니, 이 놈은!!!

윤：슬쩍 봐도 누구인지 딱 보이는, 이 협소한 제보자 모자이크를 보아하니….

윤：돈 주면 조용히 있겠다고 해서 내 피 같은 용돈까지 털어 줬더니 돈만 받아먹고 이러기냐!!!

 

(그 때 그 3만원….)

 

 

 

윤：게다가 기사 내용이 이게 뭐야. 귀공자 이미지의 윤, 사실은 불량 왕자? 어디까지 속이려 했던 건가?

윤：내가 언제 속였다고 그래!!!

진희연：그래서.

진희연：거기 실린 게 거짓말이니?

진희연：그 기사와는 달리 억울하게 모함당한 선량한 학생이란 거냐고.

윤：아, 아니, 그러니까….

윤：난 그냥 어디까지나 오는 시비 안 막고 가는 시비 붙잡아서 좀… 몸을 움직일….

 

(…….)

 

윤：매니저! 왜 그런 한심한 눈으로 보는 거야!

윤：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

진희연：으이구. 그래도 잘났다고 떠들긴.

진희연：그나저나 어쩌니?

윤：어? 뭘….

진희연：이 인터뷰 한 애. 아주 작정하고 너 까고 있는데?

진희연：원한이 뼈에 사무쳤나 봐.

윤：아니, 그냥….

윤：나한테 시비 걸다가 몇 대 맞고는 나중에 패거리까지 끌고 와서 한 판 붙었던 녀석인데….

윤：그래서 뇌물도 먹여서 입 막았는데….

진희연：뇌물 먹은 애가 이렇게 작정하고 막 나와?

윤：대체 내용이 어떻기에….

윤：헉!! 이게 뭐야!!

윤：내가 조폭들하고 각별한 사이라고?

진희연：가끔 웬 조폭 같은 남자랑 같이 돌아다니는 걸 봤다는 내용인데?

윤：내가 언제 조폭이랑 같이 돌아다녔다는 거야!!!

 

(윤과 같이 다닐 법한 조폭 같은 남자라면…. 윤의 형이 분명한데….)

 

진희연：그 뿐만이 아니야.

진희연：그 신문엔 안 실린 것 같은데…. 자, 이거 봐.

 

(희연 언니가 우리 앞에 자기가 가져온 신문을 내려놓았다.)

 

윤：어…, 이 사진은….

윤：매니저!!

매니저：!!!!

 

 

 

(얼마 전 이상한 남자들에게 납치 당했을 때의 사진이다.)

 

진희연：조폭과 한 판 붙는 윤의 사진이라는데… 이거 최근이지?

진희연：뭐야, 저 살벌한 기운이 풀풀 풍기는 얼굴은.

진희연：그 사진이 제일 치명타야.

윤：이게 뭐야….

윤：그 때 그 녀석들…, 이걸 노리고 그 납치극을 벌인 거였나?

 

(그 외에도 빚을 갚기 위해 조폭 아저씨들과 같이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도 있긴 하지만….)

(얼마 전 납치 사건에서 찍힌 듯한 저 사진이 제일 눈에 띈다.)

 

진희연：그 사진을 메인으로, 다른 조폭들하고 친하게 지내는 사진까지.

진희연：심각해.

윤：이건 그냥 빚 갚는답시고 만났을 뿐인데….

진희연：어쨌든 문제네.

윤：심각한 건가…?

진희연：당분간은… 어디 나서지 말고 조용히 몸 사리고 있는 게 좋을 거야.

진희연：일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제대로 드러나면, 그 떄부터 어떻게든 해 봐야지.

윤：대체 뭘 어떻게 해야….

진희연：너무 겁 먹지는 마.

진희연：뭐, 인간성이 그 꼬락서니여도 실력만 있다면야 어떻게든 방법은 있으니까.

윤：칭찬 아니지…?

진희연：조언이야.

진희연：날 봐. 내 팬들은 내 이런 성격 다 알아도 이해해 주잖아? 오호호호.

 

(희연 언니의 팬들이 부처 같아 보이기도 한다.)

 

진희연：당분간은 지켜 보겠어. 잘 버텨 보라고.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