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의 유혹] 미야모토 무사시 공략：13장

린："와, 여기가 교토로군요!"
 
교토는 번화가였다.
 
절에서만 자란 시골 출신인 나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신선하기만 하다.
 
린："선물 가게다! 세상에, 비녀가 이렇게나 많이…."
무사시："들어가서 구경할래?"
린："하, 하지만 전쟁 전에 그래도 될지…."
 
무사시："괜찮잖아. 전쟁이 시작되면 이런 것도 못하게 될 텐데. 자, 어서 가자고."
 
무사시 씨는 내 팔을 잡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가게에서 무사시 씨로부터 비녀를 선물로 받았다.
 
린："…고마워요, 비녀 사 주셔서…. 그런데, 정말 괜찮으세요?"
무사시："음…. 그 비녀, 너한테 어울린다."
 
무사시 씨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무사시："어차피 쓸 데도 없는 돈이니, 아직 많이 남아 있고."
린："네…."
무사시："뭐, 야규나 한조에 비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린："그야 두 분은 명문가의 후계자니까요."
 
(무사시："정말 나로 괜찮겠어? 나는 일개 낭인일 뿐, 공주인 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전에도 그런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혹시 무사시 씨는 그런 일로 신경 쓰고 계신 건가…?)
 
린："명문 같은 건 너무 답답해요!"＊
린："저나 무사시 씨처럼 산에서 자란 사람들은, 그렇게 답답한 생활에는 맞지 않을 거라구요."
무사시："하하…. 그것도 그렇군."
 
무사시 씨가 내 어깨에 팔을 걸쳤다.
 
무사시："우리는 자유로운 생활이 적성에 맞지."
린："그럼요!"

 

​그 후, 우리는 인적이 뜸한 골목에 들어서게 되었다.
 
무사시："…린."
린："네?"
 
갑자기 무사시 씨가 나를 품에 안았다.

​린："가, 갑자기… 무슨 일이에요?"
무사시："그냥…."
린："…그냥…?"
무사시："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통제가 안 되는 것 뿐이다…."
 
무사시 씨가 내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었다.
 
무사시："…너에게서는 정말 좋은 향기가 나는군."
린："무사시 씨…."
 
그에게서도 어쩐지 그리운 향기가 난다.
마치 따뜻한 햇살처럼….

​무사시："위험하군…. 이대로 떨어지고 싶지 않아."

​(나도 그와 잠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이대로 무사시 씨를 더 느끼고 싶었다.)
 
그 때, 인기척이 느껴져 우리들은 당황하며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여행자들…? 교토에 관광 온 사람들인가?
 
남자："죄송하지만 이 근처에 '스즈야'라는 가게를 아십니까?"
린："죄송해요, 저희들도 교토는 처음이라…."
 
그 순간이었다.
 
린："……?!"
 
갑자기 남자 한 명이 내 목에 쿠나이를 들이댔다…!

 

​무사시："네 이 놈들…. 하치스카의 닌자인가…?!"
닌자１："여자를 죽이고 싶지 않다면 검을 버리는 게 좋을 거다!"
무사시："……."
 
무사시 씨가 말 없이 검을 내려놓았다.
내가 인질이 되어 있어서, 손을 쓰실 수가 없는 거야…!
 
닌자２："자, 이제 저 놈을 죽여 버리자."
린："─?!"
 
닌자３："이 녀석은 미야모토 무사시…. 이름 난 검객이다. 살려 두면 앞으로 분명 성가신 상대가 될 거야."
 
하치스카의 닌자들이 무사시 씨에게 무기를 겨누었다!

​린："그만 둬요…!"
닌자１："움직이지 마!"
린："부탁이에요…. 무슨 말이든 따를 테니…!"
무사시："……."
 
닌자들을 노려보던 무사시 씨는 말없이 무릎을 꿇었다.

 

무사시："부탁이다…. 죽이지 말아 줘."
 
(무사시 씨…?!)
 
무사시："나는 이대로 죽을 수 없다. …살아 남아서 그녀를 지켜야 한다."
 
나를 지키기 위해…. 적에게 머리를 숙이시는 거예요…?

​닌자１："하핫! 이거 걸작이군…! 미야모토 무사시가 이렇게 애원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이야!"
무사시："……."
닌자２："검객으로서의 자존심은 어디다 버린 거냐?"
무사시："자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은 것 뿐이다."
닌자３："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네 놈의 부탁을 들어 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하치스카의 닌자들이 검을 높이 쳐들었다.
 
린："기다려요!"

나는 무사시 씨가 사 주신 비녀를 내 목에 겨눴다.
 
린："이 비녀에는 독을 발라 두었어요!"
닌자１："뭐라고?!"
​린："그가 죽으면 저도 자결하겠습니다! 당신들은 닌자의 공주를 생포하라는 명령을 받았겠죠?"
닌자２："지금 우리들을 협박하는 거냐?!"
무사시："그만 해, 린."
 
무사시 씨…. 절대 이런 곳에서 당신을 죽게 하지 않겠어요…!
 
린："얌전히 인질이 되겠어요. 그러니 그 사람만은 죽이지 말아요!"
 
하치스카의 닌자들은 말없이 시선을 교환하다가 나를 보았다.
 
닌자３："…우리 임무는 닌자의 공주를 붙잡는 것이다. 그 임무만 달성한다면 다른 건 상관 없어."
닌자４："저 자를 묶어라!"
 
하치스카의 닌자들이 무사시 씨를 밧줄로 묶었다.
 
닌자１："이 놈은 밧줄을 묶는 정도로 안심할 수 없는 놈이다."
무사시："윽…!"
 
닌자가 무사시 씨의 목에 약을 묻힌 침을 찔렀다…!
 
린："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죠?!"
닌자２："시끄럽군. 단순한 마취제다. 이걸로 생각처럼 움직일 수는 없겠지. 두 사람을 가마에 태워!"

 

​우리를 가마에 태운 그들은 어딘가에 도착했다.
 
(여기가 어디지…. 절인 것 같은데….)
(혹시, 혼노오지에 끌려 온 건가…?)
 
그 때, 두 명의 사무라이가 들어왔다.

​사무라이１："제아무리 미야모토 무사시라 해도, 닌자 독에는 어쩔 수 없나 보군."
무사시："……."
사무라이２："호오, 말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 건가. 아니면 원래 무뚝뚝한 놈이냐?"
 
갑자기 사무라이 한 명이 무사시 씨를 걷어찼다.
 
사무라이１："네고로슈에서는 잘도 우리의 동료들을 죽였겠다!"
무사시："윽…."
린："그만 둬요!"
 
두 사람은 번갈아 가며 그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린："제발…. 이제 그만…!"
무사시："……."

사무라이１："닌자 공주 같은 여자의 호위가 된 것을 탓해라!"
사무라이２："닌자 따위와 얽히지만 않았어도 이런 꼴을 당하지 않고 끝났겠지!"
 
사무라이는 난폭하게 무사시 씨의 머리카락을 낚아 챘다.
 
사무라이１："이제 곧 노부나가 님께서 오실 것이다."
사무라이２："노부나가 님께서는 직접 네 목을 참수(斬首)하고 싶다고 하셨다."
무사시："……."
사무라이１："그 때까지 애절하게 작별 인사라도 나누어 두시지!"
사무라이２："하하하!"
 
사무라이들은 그 말을 남기고 가 버렸다.

​린："무사시 씨…."
 
나는 그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린："피가 나요…. 이렇게 심한 짓을…."
무사시："…아니,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난 원래 튼튼하니까."
무사시："그보다도 내 자신이 한심하게 됐군…. 검 뿐만 아니라 몸조차 쓰지 못하게 되어 버렸으니."
린："아뇨…. 오히려 이 편이 나을지도 몰라요."
 
나는 무사시 씨의 눈을 바라보았다.
 
린："그 덕분에 보초들도 방심하고 있어요. 머리를 쓰면 탈출할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요."

​나는 주머니에서 무네노리 님으로부터 받은 피리를 꺼냈다.
 
린："이건 해독제예요. 먼저 이걸 마셔 주세요."
 
무사시 씨는 내 말대로 해독제를 마셨다.

(곧 효과가 있을 거야…. 그 동안 이 곳을 빠져 나갈 방법을 생각해야만 해…!)

​린："…무사시 씨, 제 말을 잘 들어 주세요."
​린："노부나가는 절 인질로 해서 한조 님 일행을 유인하려 할 것이 분명해요."
​린："제가 모두에게 혀를 깨무는 시늉을 할 테니 무사시 씨가 큰 소리로 경비를 부르세요."
​린："그리고 '이 녀석의 입에 재갈을 물려 줘' 라고 말씀하세요."
​린："보초병은 무사시 씨가 움직이지 못하는 줄로만 아니까, 방심하고 들어올 거예요."
​린："그 틈을 이용해 쓰러뜨려 주세요."
무사시："……."
 
무사시 씨가 말 없이 나를 보았다.

 

​무사시："…야규가 말한 대로, 네가 남자였다면 분명 뛰어난 장수가 되었을 거다."
린："그렇지 않아요…."＊
무사시："그렇게 겸손할 것 없어."
 
그는 다정하게 나를 보며 웃었다.
 
무사시："너는…. 특별한 여자다. 린…."
 
그가 떨리는 손으로 내 얼굴을 어루만졌다.
 
무사시："아직 마비가 모두 풀리지 않았어…. 네가 입맞춤해 주겠나?"

​나는 눈을 감고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무사시："…사랑한다."
린："저도 사랑해요…."
 
우리는 잠시 동안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지금까지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무사시："…이 여자가 노부나가에게 끌려 가면 욕을 당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사시："널 지키는 것은 이제 임무와는 상관 없어.")
(무사시："호위가 아닌…. 한 남자로서 널 지키고 싶다.")
(무사시："전쟁이 끝나면, 내 것이 되어 주겠나? ….")
 
린："…반드시 둘이 살아서 이 곳을 빠져 나가도록 해요."
무사시："그래. …이제 몸이 풀렸다. 시작해 볼까…?"
 
나는 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사시："어이! 누가 좀 와 줘!"
 
무사시 씨가 문을 향해 외치자, 곧 사무라이 두 명이 우리가 갇힌 본당으로 들어왔다.
 
무사시："이 녀석이 혀를 깨물려고 한다…! 동료들에게 폐를 끼칠 순 없다면서…."
사무라이１："뭐라고?!"
 
나는 웅크린 채로 입을 막았다.
 
무사시："빨리 재갈을 물려! 나는 막을 힘이 없다고!"
사무라이２："아, 알았다…!"
 
사무라이들이 내게로 접근한 순간….

​사무라이１："윽…!"
사무라이２："헉…!"
 
무사시 씨가 맨 손으로 급소를 찔러 사무라이들을 기절시켰다.
 
무사시："검 좀 빌리마."
 
그는 사무라이들의 허리춤에서 검을 빼 들었다.
 
무사시："린…. 내게서 떨어지지 마라."

 

​무사시 씨는 복도에 서 있는 보초 무사들을 순식간에 베어 나가기 시작했다.

​사무라이３："너, 너는…?!"
 
무사시 씨가 사무라이에게 검을 겨누었다.
 
무사시："노부나가는 어디에 있지?!"
사무라이３："……."
무사시："목숨이 아깝다면 어서 말해!"
사무라이３："나, 남서쪽에 있는 안방에…."
 
무사시 씨는 그를 때려 기절시키고 발걸음을 옮겼다.

​무사시："노부나가를 죽이겠다."
린："……?!"
​무사시："노부나가를 쓰러뜨리지 않는 한 평화로운 세상은 오지 않을 거다."
​린："무사시 씨…."
무사시："그러니 바로 여기서 놈을 쓰러뜨리고 둘이서 행복하게 살자."

 

​우리는 드디어 노부나가의 방으로 침입했다.
 
호위 무사１："크악!"
호위 무사２："으악!"
 
무사시 씨는 순식간에 노부나가의 곁을 지키던 측근들을 베어 나갔다.

무사시："오다 노부나가…. 여기가 네 놈의 무덤이다."
노부나가："하찮은 낭인 따위가 내게 반항하겠다고?"
무사시："낭인이든 장수든 상관 없다…. 너라는 인간을 살려 둘 수는 없다!"
 
무사시 씨가 노부나가에게 검을 겨누었다.

미츠히데："무사시 님…!"
미츠히데 님…?!
노부나가："미…미츠히데! 살아 있었나?! 뭣들 하느냐! 어서 이 낭인 놈을 잡아라!"
 
갑자기 미츠히데 님이 검을 꺼내 들었다.
 
노부나가："으아악…!"
 
노부나가는 미츠히데의 칼을 맞고 허무하게 쓰러졌다.

 

무사시："……."
린："미츠히데 님…."

미츠히데："어서 도망가게. 방금 전 비명 소리를 듣고 무사들이 몰려오기 전에…."
린："미츠히데 님은 어쩌실 생각이죠…?"
미츠히데："절에 불을 내고 노부나가 님과 함께 이 곳에 묻히겠다."
린："그런…!"

미츠히데："나는 노부나가 님을 배신했다…. 각지의 장수들이 천하를 노리고 내 목을 베러 올 것이다."
미츠히데："도망친다고 해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리 없어."

​그 때였다….
 
사무라이："미츠히데 님…!"
 
여러 명의 무사들이 방으로 들어왔다.
무사시 씨가 재빨리 미츠히데를 보호하며 그들을 향해 검을 겨누었다.
 
미츠히데："걱정 말게…. 이 자들은 내 수하의 무사들이네."
사무라이："미, 미츠히데 님! 노부나가 님이…?!"
미츠히데："노부나가 님은 내가 베었다."
사무라이："예?!"
미츠히데："미안하구나…. 너희들에게 배신자의 부하라는 오명을 씌우고 말았어."
 
미츠히데 님은 부하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미츠히데："이 일은 내가 독단으로 벌인 일, 너희들과는 관계 없다. 그러니…."
사무라이："우리들은 마지막까지 미츠히데 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미츠히데："너희들…."
 
그 때 복도에서 요란한 발 소리가 들려 왔다.
 
무사시："린…!"
 
무사시 씨가 내 팔을 잡았다.
 
미츠히데："자, 어서 도망치거라!"
린："미츠히데 님, 부디 무사하시길…!"

 

​우리는 혼란스러워진 혼노오지에서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린："절이 불타고 있네요…."
무사시："미츠히데도 처음부터 노부나가를 없앨 생각으로 혼노오지에 돌아온 모양이군."
린："……."

 

​한조："공주! 무사하십니까?!"
고에몬："린!"
린："다들 어떻게 여기에…?!"

한조："사스케와 코타로가 공주와 무사시가 잡혔다는 정보를 전해 주었습니다."
사이조："지금 혼노오지에서는 오다 군과 아케치 군이 싸우고 있는 것 같던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린："…미츠히데 님이 반란을 일으키셨어요."
사이조："뭐라고…?!"
 
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모두 설명했다.

​한조："그렇군…. 아케치 미츠히데가 오다 노부나가를…."

​사이조："…한조 님. 저는 절로 돌아가 미츠히데 님을 구해 오겠습니다."
한조："뭐라고…?!"
사이조："저는 그 동안 오다의 부하 행세를 하며 미츠히데 님 밑에서 일해 왔습니다."
사이조："그 분은 차별 없이 부하들을 대하는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저 나름의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한조："……."
 
한조 님은 사이조 님의 어깨에 손을 얹으셨다.
 
한조："알겠다. 그렇다면 나도 함께 가겠다."
사이조："한조 님…?"
한조："자네 혼자 보낼 리가 없지 않나."
고에몬："오다 군과 싸우는 일이라면 나도 가야겠군."
사이조："…고에몬."
무사시："린."
 
무사시 씨가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린："네….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무사시："…미안하다."
린："아뇨, 알고 있는걸요…. 조용히 보고만 계실 분이 아니라는 걸."

 

무네노리："뒷처리는 야규 가에게 맡기도록."
린："무네노리 님…?!"
 
무네노리 님이 야규 가문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타났다.

무네노리："전쟁 후 닌자들의 흔적을 지우겠다.
흔적이 남아 있다면 오다 군의 표적이 될 테니."
고에몬："역시 야규 님이시군요."
무네노리："당연한 것 아닌가? 책략을 짜는 건 내 전문 분야니까."
 
무사시："야규, …린을 부탁한다."
무네노리："그래. 자네가 돌아올 때까지 책임 지고 지키고 있도록 하지."
무사시："…지키는 것 뿐, 손은 대지 말아 줬으면 좋겠군."
무네노리："그건 보장할 수 없겠는데."
무사시："뭐…? 린! 빨리 돌아올 테니 이 남자에게 틈을 보이면 안 돼!"

​(후훗…. 초조해하는 무사시 씨, 귀여우시네….)

​한조："야규 님…. 노부나가의 죽음으로 이미 목적을 달성하신 게 아니오?"
​한조："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그 말을 들은 무네노리 님은 내 어깨를 두드렸다.
 
무네노리："…이 꼬마 아가씨에게 여러 가지 빚이 있어서지."
무네노리："무사시, 이 꼬마 아가씨를 위해서라도 죽지 마라."
무사시："물론, 죽지 않겠다.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 생각이다."

​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