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프로젝트 온라인] 원영 스토리 -15화- 협박당하는 원영?

 

수상한 청년：어이, 거기 너.

 

(촬영이 끝나고 기획사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누가 날 부르는 소리에 돌아섰다.)

 

수상한 청년：반가워.

불량한 청년：기다린 보람이 있네.

매니저：어…?

 

(앞에 서 있는 불량배는 분명 진청에게 돈을 받아 갔던 사람이다.)

 

 

 

수상한 청년：여기서 기다리면 만날 수 있을 거라더니 제대로 된 정보였나 보네?

불량한 청년：훗. 오래간만이야, 도련님?

원영：…….

수상한 청년：아이고, 저 눈초리 좀 봐. 우리 같은 사람하곤 대화도 하기 싫다는 건가.

수상한 청년：그런데 어쩌나? 우린 너한테 용건이 있는데.

 

불량한 청년：너 요즘 네 사촌인지랑 같이 돈 가지고 치사하게 움직인다며?

원영：…….

불량한 청년：진청이 요즘 돈 문제로 많이 시달리는 것 같더라고?

수상한 청년：있는 놈이 그러면 쓰나.

수상한 청년：우리 같은 불우이웃한테도 좀 베풀어 달라고. 응? 도련님.

원영：닥치고 꺼져.

수상한 청년：오~, 도련님이 그런 거친 말을 쓰면 큰 일 나지!

수상한 청년：어쨌든 말이지, 오늘은 그냥 경고 차 온 거거든?

수상한 청년：계속 우리 돈줄 물고 늘어지면….

불량한 청년：우리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불량한 청년：큭큭큭, 한 번 했던 짓을 또 못 하란 법은 없거든.

원영：……….

 

 

 

불량한 청년：옆에 여자앤 뭐야?

수상한 청년：애인이냐?

 

(원영의 주먹이 부들부들 떨린다.)

 

원영：천만에, 그거 참 모욕적인 추측이군.

매니저：뭐? 모, 모욕?!?!?

수상한 청년：하긴. 그럴 거 같다.

불량한 청년：도련님이랑 어울릴 만한 여자는 아니네.

 

(게다가 납득하고 있는 저 둘은 뭐야!!!)

 

 

 

매니저：지금 대체 당사자를 앞에 두고 뭐라는 거야!

매니저：내가 뭐…, 내가 어디가 어때서!!

수상한 청년：음….

수상한 청년：전체적인 분위기로 보아 잡초같이 질긴 느낌이 드는 게 도련님하곤 어울리질 않는데?

매니저：잡초…….

불량한 청년：잡아도 잡아도 안 죽는 바퀴벌레 같은 근성이 느껴지는데.

매니저：바퀴벌레에에에?!

원영：…….

매니저：이, 이, 한데 몰아넣고 죽도록 괴롭혀도 시원찮을 놈들아!!!

 

(분노가 가득 찬 외침에도 누구 하나 아랑곳하지 않는다.)

 

수상한 청년：뭐 어쨌든 말이야.

수상한 청년：지켜 보고 있을게, 도련님.

불량한 청년：큭큭큭큭큭.

원영：…….

 

(원영은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남자들을 노려보며 조용히 주먹을 움켜쥐고 있었다.)

 

매니저：…원영, 괜찮아?

원영：…….

 

(조심스레 묻자, 그제야 원영이 눈에 힘을 풀고 비웃듯 씩 웃어 보인다.)

 

원영：쓰레기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계산대로 움직여 주는군.

매니저：어…, 어??

 

원영：큭큭큭.

원영：저기 보여?

매니저：응…?

원영：…….

매니저：!!!

 

(원영이 가리킨 곳엔 면식이 있는 기자가 몰래 숨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원영：조사하면 진청과의 관계가 바로 드러나겠지.

원영：슬쩍 찔렀다고 저렇게 바로 반응하다니.

원영：이래서 쓰레기들은….

매니저：원영, 설마… 네가 꾸민 일이야?

매니저：이런 일이 있을 걸 예상하고?

원영：물론이지.

매니저：그, 그게 뭐야. 그건 너무….

원영：너무 뭐.

 

원영：더러운 짓이라고? 비열하다고?

원영：상관 없어.

매니저：!!!!!!

원영：진청을 끌어내릴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더러운 길도 갈 수 있어.

원영：악마에게 혼을 팔아서라도… 진청을 진창으로 빠뜨릴 수만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한다.

 

(무서울 정도로…, 원영의 각오가 느껴진다.)

(원영은… 이렇게까지 진청을 미워했던 건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