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프로젝트 온라인] 윤 스토리 -13화- 소년의 과거란…

 

- 딩동딩동~ -

 

배달원：윤 씨!! 택배 왔습니다!!

 

(윤의 택배라….)

(윤은 지금 샤워하는 중인데.)

 

매니저：윤!! 너 또 뭐 먹을 거 시켰어? 택배 왔다는데?

윤：어!! 그거 착불이야! 내 방에 있는 지갑에서 돈 꺼내서 줘!!

 

(하여튼 귀찮게 하는 데 뭐 있어.)

 

 

 

(윤의 지갑이….)

 

매니저：찾았다.

매니저：어?

 

(지갑에서 뭔가 툭 하고 떨어졌다.)

(조금 무게가 나가는 종이인 걸 보아, 사진 같은데….)

 

매니저：사진?

 

(이 방에서 발견했던 사진이라곤, 윤이 어릴 적에 찍은 듯한 가족 사진이랑 나도 모르는 새에 찍힌 내 사진이었는데….)

 

매니저：지갑에 넣고 다니는 사진이라니…, 크기로 봐선 가족 사진은 아닐 테고….

매니저：설마 내 사진?

 

- 두근두근 -

 

(떨어진 사진을 집어 들고서 뒤집어 봤다.)

(……….)

 

매니저：어, 어째서 이 남자의 사진이 윤의 지갑에…!!

 

(사진 속 인물은 얼마 전 내 앞에서 윤을 되찾아 가겠다고 선전포고했던 그 남자였다.)

(잊고 있었던 사실이 떠올라 버렸다.)

 

 

 

(시간이 지나도 진정되지 않는 탓에 나도 모르게 세라네 점집으로 와 버렸다.)

 

세라：어쩐 일이야?

세라：혼자야? 늘 같이 다니던 금붕어 똥은?

매니저：…윤이 그 소리 들으면 여기 뒤집어 엎을걸.

매니저：어쨌든 오늘은 혼자야.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어서.

세라：복잡한 얼굴이네. 무슨 일인데?

매니저：그게 말이지….

 

(그 날카로운 분위기의 남자와 윤, 그리고 윤의 지갑에서 나온 그 남자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세라：조폭 같은 남자와 윤이라….

세라：윤을 잘 아는 듯한 분위기에 윤을 되찾아가겠다는 의미심장한 말. 게다가 사진이라….

세라：……….

 

(심각한 얼굴로 한참 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세라가 점괘를 보기 시작했다.)

 

세라：……….

세라：…보인다.

매니저：?

세라：윤은…. 윤은….

매니저：윤은?

 

 

 

세라：그 남자의 정부야.

매니저：……….

세라：그 남자는 커다란 조폭 세력의 두목이고, 고아인 윤을 데려다가 애인으로 삼은 거지!

 

(어째 내용이….)

 

세라：윤은 그 남자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었지만…, 어느 날 도망칠 기회가 생긴 거야.

세라：그래서 도망을 쳤지. 그리고 친부모를 찾기 위해 연예계로 뛰어든 거야!!!

 

(내용이 점점….)

 

세라：남자는 윤을 찾아왔지만 이미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 되어 버린 윤이라 함부로 데려갈 수 없으니 기회를 엿보고 있는 거고.

세라：그리고 윤은…. 윤 역시 도망은 쳤지만 그 남자를 잊을 수 없는 거야.

세라：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지갑 속 깊숙한 곳에 사진을 넣고 다닌 거지!

 

(세라는 자기가 한 말에 도취되어 몸을 부르르 떨고 있다.)

 

세라：아아…, 이런 깊은 사연이라니.

 

(……….)

(어제 밤새도록 어떤 장르의 책을 보다 잤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을 점괘다.)

(좀 작작 보고 잠이나 자라고 충고를 해 줘야 하나….)

 

세라：뭐야, 그 못 믿겠다는 얼굴은?

세라：진짜야!

세라：천수보살님이 보여주신 점괘에 나왔다고!!!

 

(…장군신령과 미륵보살을 모신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세라：……….

세라：안 믿는군.

세라：그럼 직접 물어 봐. 대놓고 물어 보면 되잖아.

 

 

 

(집에 들어오자 윤이 낮에 택배로 받은 간식을 먹으며 거실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다.)

 

(…….)

(조폭과 윤이라….)

 

윤：어라?

윤：매니저, 왜 그렇게 날 뚫어져라 쳐다봐?

윤：뭐 할 말이라도 있어?

매니저：음, 그게….

 

 

 

매니저：웬 조폭 같이 생긴 남자가 와서는 널 데려가겠대.

윤：엥? 조폭?

윤：누가 날 데려가?

매니저：몰라? 짐작 가는 사람도 없고?

매니저：너랑 아는 사이 같던데….

윤：전혀 모르겠는데?

윤：내가 아는 조폭이라곤 너도 아는 그 아저씨들 뿐이고.

 

(윤의 표정에 망설임이 없다.)

(뭔가 숨기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렇다면 거짓말은 아니란 건데….)

 

윤：갑자기 웬 조폭 타령이야.

매니저：수상한 남자가 찍힌 사진을 윤이 들고 다니기에 어떤 사이인지 좀 궁금해졌어.

윤：수상한 남자? 사진? 지갑? 이게 무슨 소리래?

윤：내 지갑에 뭐가 있다고?

 

(윤이 방으로 가 지갑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지갑을 뒤적이더니 문제의 사진을 꺼내 들었다.)

 

윤：이… 이… 이….

매니저：?

윤：아악! 이 스토커 새끼!!! 언제 또 남의 지갑에 자기 사진을 쳐넣은 거야!!!

윤：으악! 으악!!! 내가 이 사진을 들고 다녔다니!!! 아악!!!

 

(어째선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경악하는 윤이다.)

 

윤：태워 버릴 거야. 이딴 사진… 재도 남기지 않고 없애 버릴 거야!!!

매니저：스토커…?

윤：아, 어…. 진짜.

윤：매니저, 고마워. 이제라도 알았으니 사진부터 처리해야지.

윤：으으으으으으으…. 짜증나.

 

(상당히… 싫어하는 반응이다.)

 

 

 

매니저：뭐야, 그럼 진짜 윤하고는 관계 없는 사람이구나.

윤：관계는 무슨! 남이야 남! 생판 남!!!

 

(어쩐지… 더 건드리면 안 될 것 같다. 오늘은 이쯤 해 둘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