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의 유혹] 야규 무네노리 공략：15장 -노멀 엔딩-

​한밤중.

쿵쿵거리며 복도를 뛰어오는 발 소리가 들렸다….

​마츠："신 도련님!"
무네노리："무슨 일이냐, 마츠. 이런 밤중에…."
마츠："영주님께서 쓰러지셨습니다…!"

무네노리："……!"

 

​세키슈사이 님은 조용히 눈을 감고 잠들어 계셨다….

​마츠："의원 말로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심장이 약하셔서…."
무네노리："…아버님이 작아지셨어."
 
무네노리 님이 불현듯 말했다.
 
무네노리："내가 어릴 때는, 우러러 볼 정도로 큰 존재였는데."
 
(무네노리 님….)

 

무네노리："오늘 밤은 별이 밝구나…."
 
무네노리 님이 가만히 밤하늘을 올려다 본다.
 
무네노리："이 경치만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군."
린："무네노리 님, 저는 일단 절로 돌아갈게요."
무네노리："뭐라고…?"
린："무네노리 님은 아버님 곁에 있어 드리세요."
 
나는 무네노리 님의 손을 꼭 쥐었다.

​린："아버님의 병세가 좋아지셔서 이야기가 잘 되면, 그 때 저를 데리러 와 주세요."
무네노리："린. 하지만 나는…."
린："지금은 아버님 곁을 떠나실 수 없잖아요?"
무네노리："……."
 
린："운명의 연인 이야기, 기억해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반드시 맺어진다는…"
린："무네노리 님, 그걸 믿겠다고 하셨죠?"
 
린："괜찮아요. …지금 떨어진다고 해도, 우리는 꼭 맺어질 테니까."
무네노리："……."
 
무네노리 님이 나를 부드럽게 안아 주었다.

무네노리："넌…. 정말 강한 여자구나. 그리고 현명하기까지 해."
무네노리："그 강함과 현명함에 내가 반한 거야."

무네노리："린, 난 널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다."
무네노리："꼭 데리러 갈 테니까…. 그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지?"
린："물론이죠. 기다리고 있을게요…!"
무네노리："항상 내 생각만 해야 해. 하루도 잊지 말고."
린："그렇게 명령 안 하셔도, 그럴 생각이에요."
 
나는 살짝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린："저도, 헤어질 생각 전혀 없으니까요."
무네노리："나도, 널 한 시도 잊지 않을 거다."
 
이건 이별이 아니야.
두 사람이 맺어지기 위해서 견뎌야 할 시련인 거야….
 
무네노리："린, 사랑한다."
린："저도 사랑해요."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