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프로젝트 온라인] 매니저 스토리 -38화- 무엇이든 맞혀 보세요

사회자：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회자：매니저와 연예인이 함께 하는 퀴즈 쇼!
사회자：스타와 짝꿍, 스페셜 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스타와 짝꿍은 매니저와 스타가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알아 보는 퀴즈 쇼로….)
(요즘 시청률 1위의 대세 예능 프로다.)

사회자：오늘은 스페셜 편인 만큼 방송가에서 특별하시기로 유명한, 스타 프로젝트 매니저 분과 스타 분들을 모셔 봤습니다!

(…….)

 

사회자：자자, 이번 문제는 몸 풀기용인가요?
사회자：무척 쉬운 문제입니다.
사회자：여러분의 매니저가 가장 잘 하는 요리는?

빈：…….
윤：…요, 요리?
미유：…흐음. 이것도 엉망이었고… 저것도 맛이 별로였고….
이안：하아…. 이거 답이 있긴 한 건가….
빈：잘 찾아 보면 있… 있… 있을…지도…?
원영：이봐.
사회자：아, 네. 원영 씨.
원영：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이 문제…. 넌센스 문제인가.

미유：아, 그래! '없다'가 답일 수도 있어!
윤：우와…. 난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빈：그러고 보니 그게 제일 현실적인 답이네.
이안：이렇게 된 이상…. 고민할 것도 없겠군.

사회자：이, 이럴 수가!
사회자：전원 다 '없다'라고 써 주셨습니다!
사회자：이건 오답 처리를 해야 하는 걸까요, 아님 무효 처리를 해야 하는 걸까요?!
매니저：…….

(…….)

 

사회자：이번 문제는 매니저에 관한 문제입니다.
사회자：매니저의 보물１호! 를 적어 주세요.
사회자：자, 우리의 스타 분들께서 어떤 답을 적어 주셨는지 하나 하나 살펴 볼까요?

사회자：앗! 원영 씨, 정답을 목걸이라고 적어 주셨는데요.
사회자：어떤 목걸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원영：매니저가 갈취해 간 내 목걸이.
사회자：…가, 갈취…요?
원영：아아, 그래.
원영：이 나를 얻게 해 준 물건이니 매니저에게 특별한 물건임에는 틀림 없다.
사회자：그, 그렇군요.

사회자：오옷! 미유 양의 대답은…!
미유：후훗. 사장님의 보물１호는 '나'야.
미유：그 어떤 물건도 나 이상이 될 순 없어.
미유：사장님이 날 애지중지 모시는 것만 봐도 대답은 뻔하지.
미유：당연히 내가 사장님의 보물１호 아니겠어?
사회자：이야, 과연 이 넘치는 자신감! 스타 프로젝트의 여왕님 미유 양답군요!

사회자：…응? 빈 씨, 보물１호가 100원이라니 무슨 사연이 있는 건가요?
빈：네! 매니저와 저의 인연을 맺어 준, 특별한 100원이에요.
빈：그 100원을 사이에 두고 피 튀기는 신경전을 벌인 끝에 저희는 눈이 맞아 버렸거든요!
매니저：…아니 잠깐, 그건 좀 다르지 않나.
사회자：하하, 빈 씨를 얻게 해 준 100원이라면 과연 특별할 만 하겠군요.

사회자：이안 씨의 대답은….
사회자：친구… 인가요?
이안：네. 저희 사장님은 성격도 성격이고 바쁘신 탓에 친구가 별로 없으시거든요.
이안：기껏 해 봐야 저 정도?
이안：그래서 아마 친구가 가장 소중한 보물이 아닐까 싶네요.
매니저：…그건 내 보물１호라기보단 네 보물１호 같은데.
사회자：과연 연예계에서도 천사표로 유명한 이안 씨다운 대답이시군요.

사회자：윤 씨는…. 뭐라고 적어 주셨나요?
윤：음…. 그게요.
윤：사실 저는 매니저의 금고 안에 든 물건을 본 적이 있거든요.
사회자：앗, 안에 뭐가 들어 있었나요?
윤：제 계약서요.
윤：가끔 제 자리에 있나 하고 몰래 확인하는 걸로 봐선 매니저의 보물１호는 제 계약서가 틀림 없어요!
매니저：아니, 쟤는 그걸 또 언제 봤대?!

사회자：하하, 다들 개성이 넘치는 대답들을 들려 주셨는데요.
사회자：정답은….

 

사회자：통장입니다!

원영：…과연.
미유：칫, 나보다 통장이 더 소중하다니…!
윤：…그러고 보니 금고 안에 통장도 있었던 것 같아.
이안：하하하, 사장님다우시네요.
이안：…물욕의 화신이 따로 없다니까. 쳇.
빈：으음, 이건 납득할 수밖에 없겠는데.

(…….)

사회자：자, 가장 높은 배점이 걸린 마지막 문제입니다.
사회자：매니저의 생일을 적어 주세요.

(어, 이건 다들 모를 텐데….)

사회자：이야~ 가족 같기로 유명한 스프온의 여러분답게 모두들 망설임 없이 적어 주셨습니다.
사회자：하나, 둘, 셋 하면 펜을 놔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자~ 하나, 둘, 셋!

- 띠링! -

- 빠밤빰! -

사회자：전원 정답! 마지막 문제는 모두가 정답을 맞혀 주셨습니다.
사회자：자, 스타와 짝꿍 스페셜 편! 오늘의 M.V.P는…!

(…….)

 

매니저：다들 수고했어.
빈：매니저도 수고했어.
윤：퀴즈 쇼라고 해서 잔뜩 겁 먹었는데, 생각 외로 재밌었지?
미유：문제는, 재밌었는데 답이 영 이상하던걸?
미유：사장님 보물１호가 내가 아니라니…. 역시 항의할걸 그랬나?
원영：…것보다 계란말이가 제일 잘 하는 요리라니, 믿을 수가 없군.
이안：아, 그거 진짜.
이안：계란말이를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뭔 계란말이가 정답이래?
매니저：…이것들이 진짜.

매니저：근데… 마지막 문제 말이야.
윤：응?
매니저：내 생일, 다들 알고 있었어?
원영：알고 있었다만.
미유：사장님 생일 정도야…. 당연한 거 아냐?
이안：설마 너 우리가 그걸 모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매니저：아니, 한 번도 말해 준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빈：에이, 우리 사이인걸. 그 정도야 당연하지.
매니저：…당연한… 건가.

 

윤：말이 나와서 말인데, 매니저는 우리 생일 알아?
매니저：…어?
미유：흐음. 그러고 보니…. 사장님은 우리 생일 언젠지 다 아나 몰라.
매니저：다, 당연히 알지. 뭘 그런 걸 물어?
이안：…반응이 수상한데.
원영：아아. 명백히 허를 찔린 반응이군.
매니저：야, 아니라니까 글쎄. 하나 하나 읊어 주랴?!
윤：앗, 그럼 내 생일부터!
미유：당연히 내 생일부터지! 얼른 말해 봐, 사장님!
빈：매니저, 내 생일은 언제인지 알아?

(그 날은 결국 모두와 함께, 사무실까지 떠들썩하게 돌아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