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프로젝트 온라인] 매니저 스토리 -27화- 팬 이벤트?! 윤

(오늘은 윤의 팬 이벤트 날.)
(오늘의 행사는 무려 팬들을 꼭 안아 주는 프리 허그!)

윤：으으, 긴장 된다.
매니저：뭘, 새삼스럽게….
윤：팬들이랑 이렇게 가까이서 스킨십하는 건 처음이잖아.
매니저：응, 그렇지. 네 팬들도 엄청 기대하고 있을걸?
매니저：참, 그러고 보니 오늘 꽤 많이 왔더라.
윤：그, 그래?

윤：…잘 할 수 있을까.
매니저：뭐, 정 안 되겠으면 목석처럼 서 있기만 해도 돼.
윤：앗, 그래도 돼?
매니저：가만 있어도 팬들이 널 꼭 끌어안겠지.
윤：으음. 그러려나….
매니저：응. 발버둥만 치지 마.
윤：…….

(…….)

 

매니저：말은 그렇게 했으면서….
매니저：생글생글 웃으면서 잘만 하네.

- 꼬옥 -

소녀 팬１：꺄아, 오빠~ 팬이에요.
윤：하하, 네. 감사합니다.

- 와락 -

소녀 팬２：오빠, 전부터 좋아했어요! 다음에 프리 허그 또 해 주세요!
윤：하하, 그럴까요?
매니저：음, 좋아 좋아. 순조롭군.
소녀 팬３：저, 저기…. 윤 오빠.
윤：앗, 네.
소녀 팬３：정말로… 안아 봐도 돼요?
윤：…….

매니저：…뭐 해? 내 쪽은 왜 봐?
윤：…저기, 매니저.
윤：새삼스럽긴 한데, 아무렇지도 않아?
매니저：진짜 새삼 무슨 소리야.
윤：아니, 내가 팬들 꼭 끌어안는 거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냐고.
매니저：팬들 기다리고 서 있는데 자꾸 헛소리 할래.
윤：무슨 생각이 드냐니깐!
매니저：보기 좋은데?
윤：…보기 좋아?
매니저：어. 됐지? 얼른 꼭 안아 줘. 줄 밀린 거 안 보여?
윤：…하아.

- 꼬옥 -

소녀 팬３：…가, 감사합니다. 저… 오빠, 정말 많이 좋아해요!
윤：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쟤는 아까부터 표정이 왜 저래?)

매니저：윤! 표정 관리! 표정 관리!
윤：…아, 하하….
윤：…하아.

(…….)

 

윤：하아…. 지쳤다.
매니저：수고했어, 윤.
윤：…안는 게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어.
매니저：그게 뭐가 힘들어. 가만히 서서 팬들 안아 주는 건데.
윤：그래도 힘들단 말이야. 정신적인 부분도….
매니저：늘 팬들한테 고맙다며. 고마운 마음을 담아 안아 주면 되지.
윤：고마운 마음….
매니저：안 고마워? 표정이 왜 그렇게 흐리….

- 와락 -

매니저：뭐, 뭐야? 갑자기?! 내 허리는 왜 끌어안아?
매니저：프리 허그 시간은 아까 끝났거든?
윤：…고마워서.
매니저：고마워?
윤：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안아 주라며.
매니저：…그래서 지금 나한테 고마워서 안아 주는 거야?
윤：응.
윤：…조금, 삐진 것도 있지만.
매니저：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야?

윤：아~ 피곤하다! 매니저, 나 5분만 이러고 있을래.
매니저：뭐? 여기서?
윤：응. 나도 힐링이 필요하단 말이야~
매니저：…그럼 딱 5분만이야.
윤：…쿠울….
매니저：선 채로 자는 거냐!
윤：…흠냐. 매니저….
매니저：…하여간.

(자는 모습이 예뻐서 화도 못 내겠다니까.)
(아무튼, 오늘 하루 수고했어. 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