ℒa ℱleur qui ℭhante

스스로를 단점 투성이 초라한 인간이라고 넌 항상 내게 말했었지만, 나에게 있어서 너는 너무 완벽했다. 그 다른 어떤 조건 때문이 아니라 그저 너만이 날 너무나도 깊이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야 내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걸 항상,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야 나도 똑같이 널 이해해 보려고 했지만, 나에게 가능했던 건 결국 오로지 근거 없는 예측과 불안함 그리고 자괴감 뿐이었다. 덕분에 상대방에 대한 믿음은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 없이는 있을 수 없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지금은 봄이 아니라, 여름인데 나의 뮤즈, 너와 끝까지 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어.

엄마와 작은외삼촌과 함께 버스 기다리는 꿈을 꾸었다. 어디로 떠나려고 기다리는 것은 아니고, 멀리 나와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고속버스를 기다리는 꿈이었다. 버스 정류장, 그러니까 터미널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은 아니었고 뭐랄까 고궁 민속촌 같은? 관광지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파는 달고나와 누룽지 쌀과자를 사 먹으면서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를 타진 않았고 버스 시간표를 찾아보면서 잠에서 깬 것 같다. 하고 있는 일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일시적으로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꿈. 계획한 일들이 상당 기간 보류된다는 해몽도 있다. 그러고 보니 커미션 작업하고 있는데 요즘 방해가 있어서 못하고 있긴 하네. 이 꿈도 단순히 현재 상황을 반영한 꿈인 것 같다.

치즈의 왼쪽 뒷다리가 절단된 꿈을 꾸었다. 다시는 꾸고 싶지 않은 꿈이다. 치즈가 곤히 자고 있었는데 옆에 잘린 왼다리가 있었고, 내가 치즈를 깨우니 이내 왼쪽을 긁으려다가 다리가 없는 것을 깨닫고 허우적거리면서 몸부림을 치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치즈가 뒷다리 관절이 좋지 않아서, 슬개골 탈구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도 평소에 간혹 뒷다리로 자기 몸을 긁지 못하고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아무튼 자신이 다리가 없다는 사실에 치즈는 굉장히 슬픈 표정을 지었고, 우울해하는 치즈를 끌어안고 토닥이면서 괜찮아, 다리 다시 붙게 해 줄게, 의족을 달아서라도 너 불편하지 않게 해 줄게, 이런 말을 하면서 달랬던 것 같다. 정확히 말해서 흉몽이다. 슬럼프에 빠질 수 있고, 건강이나 안전에 위협이 있을 수..

옛날 폴더폰으로 찍어 놓았던 사진들-▽-)~* 천사소녀 네티 마술봉 미니어쳐 버전 & 변신 목걸이 세트. 세일러문 문스틱은 이탈리아판 정품. 웨딩피치 천사의 거울은 미미판. 세인트테일 요술봉은 아직도 가지고 있고, 이탈리아판 문스틱은 세일러문 굿즈 팔면서 사은품으로 제공. 천사의 거울 미미판은 원래 당시 올드토이 시세 2~3만원대였는데, 그 동안 시세가 껑충껑출 올라 30~40만원을 호가하게 되었다. 세일러문/카드캡터체리 얘네들은 복각판 작동완구가 많이 나오지만 웨딩피치는 복각판 예정이 전혀 없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는 수순. 그래서 팔았다★ 더 묵혀뒀으면 시세가 더 올랐을 것 같지만, 급전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었다-ω-)a 빨간망토 차차의 세레인 애로우. 활시위를 당겼다 놓으면 보석 부분이 빛나면서..

어렸을 때 친구 중에 코스어가 있었는데, 지금은 연락하지 않고 지낸다. 그 친구와 팀코 발동해서 사진 찍는 꿈을 꾸었는데, 처음에는 내가 준비가 다 안 돼서 빠져 있다가 나중에 합류해서 사진을 찍었다. 나는 평소에 사진 찍히는 걸 내키지 않아 하는 성격이지만 꿈에서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찍었던 것 같고, 느낌 상으로는 지금의 내가 연락하지 않는 그 친구를 다시 만난 것이 아니라, 옛날 그 친구와 알고 지내던 시절에 만나서 사진 찍은 느낌이다. 그래서 정확한 해몽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단체 사진을 찍는 꿈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대인 관계가 좋아지고 타인에게 도움을 줄 일이 생긴다고 하니, 특별히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은 아니지만 아무튼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의미 같다. 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