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신규 서버 - 전설＆데스

리니지2는 거의 8년 쯤 전, 내가 엔씨소프트에서 GMS로 근무하던 당시
지그하르트 딱 1년 하고 퇴사한 이후로는 찾은 적이 없다.

일단 게임 자체가 내 취향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는 취향의 문제.

그러다가 작년 여름에 신규 서버 오픈 프로모션 광고를 보고,
전면 무료화된 리니지2를 오랜만에 추억 반 호기심 반으로 다시 찾았다.

 

신규 서버 '전설'

신규 서버 '데스'

역시 내 리니지2는 드워프 소녀와 엘프 여인!

 

일단 리니지2는 현재 본서버와 각성서버로 나뉘어 있는데, (테스트서버는 논외)
각성서버는 내가 8년 전에 하던, 원래 엔씨에서 서비스하던 각성 시스템이 남아있는 서버고
본서버는 시스템을 리뉴얼해서 새로 나온 서버, 각성 시스템이 없는 서버로 이해하고 있다.
(일단 내가 이해한 바로는 그렇다…)

본서버 : 영웅, 윈드, 전설, 데스

본서버 중 전설과 데스가 신규 서버.
처음에는 전설만 오픈되었다가,
프로모션이 성공하고 전설 방문자 수가 폭주하자(대기인 수 장난 아니었음)
곧바로 증설한 신규 서버가 데스. 신규 직업군인 데스 나이트에서 따 온 이름이다.

각성서버 : 리오나, 지그하르트, 카인, 바츠, 아덴, 자켄, 말하는 섬(?)

각성서버는 한창 고인물 유저들이 플레이하던 기존 서버들이다.

 

저렙존이 이렇게 붐빌 수 있다니!

 

나는 호기심에 전설 데스 전부 캐릭터 생성해서 50~60까지만 키우고 나왔다.
사람만 많고 시끄럽고 딱히 특별한 재미랄 것이 없어서… 재미있었다면 더 키웠을 텐데.

그래도 내가 한창 플레이하던 당시에 없었던 '자동 사냥' 기능 덕분에
플레이 자체는 편했다.
뭐랄까 "더 재밌어졌네" 가 아니라 "더 편해졌네" 이 정도.

 

점점 더 늘어나는 사람들

 

엔씨소프트 게임은 서버 내 수용 인원 수가 만원이 되면
뒤늦게 서버 접속하려는 사람들을 대기시키고
서버 접속을 끄는 사람 수만큼 대기자를 입장시키는데,
당시 서버접속 대기자 수가 많게는 900명, 적게는 200~300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900명이면 차라리 포기하고 끄는 게 낫고,
그나마 200~300명도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

내가 8년 전에 리니지2 플레이했을 때도 신규 유저 유입이 거의 없는
이른바 '고인물 게임'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저렙존이 붐비는 광경을 보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

이런 광경 구경하려고 게임했던 것 같다.

 

다 똑같은 순서대로 퀘스트를 진행하느라 동선이 똑같다

물론 사냥터도 마찬가지. 퀘스트의 거대한 흐름 속에 대동단결

 

아무래도 나 역시 오픈 프로모션을 하자마자 신규 서버를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덕분에 미어터지는 공간에서 몇 번이나 사냥 공간이 겹치면서
찔끔찔끔 렙업을 해야 했다.

그나마 비탄의 폐허까지는 경험치가 심심찮게 올랐기 때문에 괜찮았다.
그 이후로는 정말 지루함의 연속.

 

 

결국 전설섭은 60렙, 데스섭은 50렙까지만 달성하고
본서버는 그대로 접었다.

그리고 예전 추억이 그립기도 하고
자동 사냥이 가능하다면 솔플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각성서버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