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명 베기 절필, 그리고 잭 스패로우

네이버 블로그에서 2005년 8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달렸던 인물 리뷰 연재 포스트, 천 명 베기 시리즈.
그걸로 네이버 메인에도 몇 번 올라갔었고 내 블로그 메인 콘텐츠로서 상당히 인기를 누렸었지만.
천 명은커녕 100명 겨우 넘어 선, 117명 리뷰로 막을 내렸다. 나의 깊은 생각과 그를 표현하는 글 솜씨를 가감없이 과시할 수 있는 애정 있는 콘텐츠였기에 블로그 이사하면서 계속할 예정이었지만 역시 그건 무리 무리.
어차피 이제는 위키로 더 많은 정보와 평가를 찾아 볼 수 있는 세상이라, 랑유의 천 명 베기가 더 이상 설 자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오래 전부터 들긴 했었다. 물론 나만의 분석 스타일이 또 사이다라는 분들도 많았지만, 이젠 정말 내려놔도 될 것 같다. 워낙 달리 손이 많이 갈 일들이 많다 보니까, 딱히 미련이 없어.
그래도 기존에 썼던 글들은 다 새로운 블로그에 옮겨 놓을 예정이고, 이미지 소스 첨부는 최소화할 생각이다. 카테고리 정리하고, 1000명 목표로 번호 붙였던 제목도 다른 양식으로 고쳐야겠다.
옛날 블로그도 슬슬 정리해야 할 텐데, 워낙 활동을 활발히 했던 시절이라 정리할 엄두가 안 난다. 가끔씩 꽂힐 때 해야지.

그리고 그 시기에 캐리비안의 해적 - 잭 스패로우 리퀘스트 받았다고 사진 자료 모아 놨던 걸 복붙해 본다.
꽤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들었는데, 나는 쿨하고 야성적인 이미지인 줄 알았는데 정반대로 유쾌하고 야비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캐릭터였나 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앞으로도 볼 생각 없으니 여기서 바이바이. 어차피 리퀘스트 할 일도 더 이상은 없어ㅋㅋ 아무튼 사진은 7년이 지난 지금 봐도 꽤 멋있네.